치팅데이에 맛본 달달한 맛, 조절하기 어렵다면

치팅데이를 즐기는 데에는 올바른 방법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. 머리로는 완벽히 그 개념을 이해하고 있지만 막상 치팅데이가 눈 앞에 닥치면 고 탄수화물 , 고 당분 음식과 같은 탐닉의 음식들을 섭취하는 시간의 연속이죠.

조금 뜬금없지만. 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제가 치실 사용을 종종 잊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치과의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. 마치 매 식사 후 치실을 쓰는 걸 잊어버리는 습관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걸 전혀 몰랐다는 듯이 말이죠 . 당에 대해서도 전 이와 같은 느낌을 매일 받습니다 . 여러분 또한 이 책의 엄청나게 많은 구간을 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을 섭취할 것이 분명하죠 . 심지어 때론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말입니다 .

그러나 가장 책임감 있는 자세는 바로 그렇게 한 자신을 탓하는 것이 아닌 그 당을 어떻게 제대로 처리해내는지에 대한 방법을 찾으려는 태도입니다 . 가끔은 살면서 그 도넛과 아이스크림을 음미하고 각종 쿠키를 즐기는 때도 필요하기 때문이죠.

물론 우리가 앞서 결심한 것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. 하얀 빵 등 몸에 백해무익한 정제 탄수화물과 각종 항영양소로 가득한 음식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죠 . 하지만 우리 모두는 때론 탐닉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. 고대 로마시대의 향락주의의 핵심도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죠 . 그들의 친구인 금욕주의자들과 달리 향락주의자들은 그들의 실질적인 효율성이나 성과보다는 그들의 쾌락을 더 극대화하는 법에 대한 철학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. 그리고 그들은 끝없는 방탕 ( 쾌락주의 ) 은 전반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쾌락의 수준에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. 과음으로 인한 숙취와 고통이 술을 통해 얻는 즐거운 기분을 망치듯이 말입니다 . 대부분 사람들은 친구들과 함께 적당량의 와인을 마시며 가벼운 음식을 함께 즐기기도 하지만 , 때때론 지나친 폭음으로 완전히 인사불성이 되 버리기도 하죠.

□ 당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

우리가 당에 대해서 생각하는 자세도 위와 같아야 합니다 . 보통은 섭취하는 당의 양을 5 그램 미만으로 유지하되 , 가끔 스스로에게 그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을 허용하고 당근케익 , 라떼와 같은 단 음식들을 즐기게 될 때에는 조금의 후회도 남기지 마세요 . 아래에는 당을 올바르게 섭취하는 몇 가지 룰을 정리해 보았습니다.

1. 당의 흡수 속도를 줄이세요 :

지난 챕터에서 여러분과 지겹도록 이야기했듯이 당이 우리 몸에 섭취되는 속도는 혈당을 조절하고 각종 비만 , 당뇨 ,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수입니다 .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최적의 기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여러분이 섭취하는 당은 몸에 영양소가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어주는 식품들과 적절한 짝을 이루어야 합니다 . 이를 실현시켜주는 가장 좋은 두 가지가 바로 지방과 섬유질이죠 . 그러니 가급적 고지방 고섬유질 식사를 한 뒤에 당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가장 최적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
2. 불에 기름을 붓지는 마세요 :

하와이의 카아나 팔리 해변가에는 레일라니스라는 이름의 식당이 있는 데 , 그곳에서는 훌라 파이라는 이름의 코코넛과 퍼지 , 코코넛 가루가 올라간 프로즌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제공합니다 . 그것을 먹을 때마다 저는 꼭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왔던 휴가를 떠올리곤 하죠 . 제가 레일라니스 레스토랑에 방문하게 되는 날에는 꼭 반드시 디저트로 그 훌라 파이를 시키는데 이 선택에 대해서는 두말할 것도 없죠 .

하지만 저는 그걸 먹기 전 저녁 식사에서 모든 종류의 탄수화물을 철저히 제외시킵니다 . 빵 , 밥 , 고구마 , 그 어떤 종류이던지 말이죠 . 그리고 지방 , 단백질 , 섬유질의 음식으로만 구성된 메뉴를 주문합니다 . 그 이유는 이미 고 탄수화물 식사를 한 상태에 당을 추가로 얹는 것은 뱃속에 타고 있는 불에 기름을 들이붓는 것과 같기 때문이죠 . 물론 탄수화물로 채워진 식사를 한 뒤 치솟아 오르는 혈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우리의 뇌가 우리에게 큰소리로 그 디저트를 먹으라며 악을 써댈 겁니다 . 하지만 이것은 폭음으로 숙취를 연장시키는 것과 같은 행위에 불과합니다 . 그렇게 하다가는 주정뱅이가 되는 건 순식간이죠 . 그리고 고 탄수화물의 식사를 한 뒤 당분이 듬뿍 들어간 디저트를 먹는 건 여러분을 뚱뚱하게 만들겁니다.

3. 섭취량에 주의하세요 :

이건 이미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듯 합니다 . 눈 앞의 디저트를 다 드시려고 하지는 마세요 . 그 와인 한 병도 마찬가지입니다 . 너무 많은 당을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은 이로 인해 과충전된 글리코겐을 모두 지방으로 축적해버리게 됩니다.

4. 여러분에게 맞는 천연 감미료를 찾으세요 :

각종 마켓에서 제공되고 있는 인공 감미료는 건강의 치명적인 적입니다 . 이 중 일부는 암을 유발하는 성분들이 들어있기도 하죠 . 하지만 한 가지 희망적인 소식은 ,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식품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겁니다 . 맛이 더 좋은 것은 물론 몸에 해로운 효과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 . 스테비아는 그 중 가장 좋은 예입니다 . 스테비아는 남미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의 잎사귀에서 가져오는 것인데 , 기가 막히게 달콤하지만 식품 또는 음료와 적절히 가공 처리되지 않았을 경우 약간 쓴 뒷맛이 남을 수 있습니다 .

또 나한과는 설탕처럼 결정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콜릿과 같은 간식에 가장 잘 어울리죠 . 동남아시아 지역을 원산지로 한 이 과일은 혈당을 과하게 높이지 않고 거의 대부분의 감미료를 모두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천연 감미료입니다 . 스테비아의 쌉싸름한 뒷맛과 반대로 나한과는 약간의 멘톨 맛으로 끝이 마무리 됩니다 . 그래서 저 또한 제가 그때그때 원하는 풍미에 따라 둘 중 하나를 고르죠.

6.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어 두세요 :

여러분은 여러분의 그 맛있는 탄수화물을 여러분의 저녁식사에 올릴 자격을 얻었습니다 . 그리고 이에 대해 조금도 죄책감을 느끼길 필요 가 없죠. 하지만 그렇다고 이 당 파티에 친구를 몇 명 데려가지 말라는 법은 없죠 . 여러분이 파티에 너무 몰입하게 되면 그 흥분을 조금 가라앉혀 줄 친구들을 말입니다.

예를 들어 , 만약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재료로 토핑을 얹어 먹게 되면 당이 흡수되는 속도를 더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좋은 영양소를 추가로 섭취하게 되는 효과를 얻게 되죠 . 모든 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보면 비명을 지르게 마련입니다 . 첫 번째로는 아이스크림을 실제로 먹게 되는 순간 한 번 비명을 지르고 , 두 번째로 비명을 지르는 순간은 그들의 몸이 저혈당 상태에서 순식간에 인슐린 폭탄으로 변했을 때죠 . 물론 소리 지를 힘이 남아있다면 말입니다 . 그러나 다행히도 아이스크림의 좋은 점은 이미 지방이 함유되어 있어 , 섭취 시 당이 우리 몸으로 흡수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늦춰준다는 겁니다 . 하지만 조금 더 똑똑하게 먹는 법을 익힌다면 그 속도를 더 늦출 수 있죠.

다음에 아이스크림을 먹게 되는 날에는 그 위에 평소 뿌려먹는 색소 가루 토핑보다는 차전자피 가루나 치아씨드를 뿌려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. 한 연구에서는 치아나 차전자피와 같은 수용성 섬유질을 첨가할 경우 고 탄수화물 식단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극적으로 감소시켜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. 차전자피는 포만감을 높여주는 것 이외에도 그 고유의 다양한 효능들을 많이 가진 식품이죠 .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에 있어서 높아진 포만감은 1 스쿱을 먹는 것과 한 통을 한 번에 다 먹어치우는 것 사이의 큰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. 여러분의 정신을 아득하게 해줄 멋진 섹스를 앞둔 순간인 만큼 , 유당 소화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 아이스크림을 먹는 양에 대한 더 특별한 주의가 필요 하겠죠. 또 차전자피의 경우 아침에 드시는 것도 적극 추천 드립니다 . 아침은 장을 깨끗이 비워낼 수 있는 배변 활동이 가장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때로 , 차전자피의 그 풍부한 섬유질을 적극 이용하는 데에 이만한 시간대도 없을 겁니다.

물론 저녁식사의 소화를 도와주는 마법의 가루로는 차전자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. 식사 후 혈당을 정상적으로 낮춰주는 가루들이 몇 가지 더 존재하죠 . 실론 시나몬과 애플사이다 식초가 바로 그 예입니다 . 스키틀즈 (Skittles) 에서 애플사이다 식초맛은 늘 인기 없는 맛으로 꼽히지만 실제로 이 식초의 건강 효능은 무척 다양하죠 . 식사 후 단 한 숟가락만 먹어주어도 혈당 조절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약간의 체중 감량 효과도 있다는 점이 향후 여러 연구들을 통해 밝혀졌죠 . 저는 Bragg 브랜드의 애플사이다 식초를 벌크 용량으로 구매하고 있지만 어떤 브랜드이던지 여러분의 편리에 맞게 구매하시면 됩니다.

여기에 시나몬을 더해주면 혈당 감소효과가 배로 증가하게 되면서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효율적으로 방지해줄 수 있습니다 . 저는 이를 위한 저만의 레시피가 따로 있는데요 , 애플사이다 식초 30ml 과 실론 시나몬 반 티스푼을 90ml 의 상온의 물에 섞은 뒤 필요할 때마다 마셔줍니다.

식품 섭취이외에도 좋은 방법이 한 가지 더 있는데 , 우리가 이미 일상에서 자주 실천을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. 바로 걷기죠 . 산책을 나가 걷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혈당 수치가 더 낮으며 , 식사 직후 몸을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보다 혈당이 급격히 증가할 확률 또한 훨씬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. 15 분정도 저강도로 걷기운동을 해주는 건 혈당 수치를 눈에 띄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으니 적극 실천해보시면 좋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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